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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서울, 4월22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예상되는 거래범위는 1125-1140원이다. 최근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부
서울, 4월22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예상되는 거래범위는 1125-1140원이다.
최근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부추겼던 대내외 모멘텀은 점차 소진되는 분위기다. 세계 경기침체 불안은 잦아든 가운데 외국인 주식투자자에 대한 국내 기업의 배당 지급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번 주 SK텔레콤과 케이티가 총 4천억원 상당의 외인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지만, 그 규모를 고려할 때 영향력은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22일 개장 전 발표될 20일 기준 수출입 실적 통계는 주목할 만하다. 사실상 외인 배당 관련 우려가 올해 유난히 부각된 것은 한국 수출 부진이라는 근원적인 현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출 경기가 조금이라도 개선된 점이 확인된다면 달러/원 환율은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
그간 매수 우위로 쏠렸던 수급이 어느 정도 완화되는 시점에서 수출 개선 조짐이 나타난다면 시장참가자들을 비롯한 수급 주체들의 고점 매도 유인은 확대될 수 있다.
한편, 최근 중국 경기 개선이 확인되는 상황에서 주중에 발표될 독일 IFO기업체감지수가 양호하게 나온다면 세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자산들이 힘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이런 요인들이 달러/원 환율의 박스권 하향 이탈을 이끌지는 미지수다. 원화 강세를 논할 만큼 확실한 자체 재료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이전보다 다소 개선된 시장 심리만으로 달러/원 환율이 아래로 확실히 방향을 잡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아직 대내외 펀더멘털에 대한 확인이 더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이에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일단 수급 부담에서는 벗어나겠지만, 새로운 시장 결을 만들어내기 위한 모멘텀을 찾기 위해 조금더 머뭇거릴 수 밖에 없겠다.
그렇다면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은 상하방이 닫힌 박스권 장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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