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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서울, 4월24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4일 급등해 21개월래 최고치로 껑충 올라섰다. 전일비 1.2원 오른 1143.0원에 개장한 환율은 9.1원 오른 1150.9원에
서울, 4월24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4일 급등해 21개월래 최고치로 껑충 올라섰다.
전일비 1.2원 오른 1143.0원에 개장한 환율은 9.1원 오른 1150.9원에 최종거래됐다. 지난 201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국에 대한 제재 예외를 철회한 여파에 리스크 오프 심리가 강화됐고,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달러지수는 22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의 신축 단독주택 판매는 3월 중 근 1년 반래 최대로 증가했다.
오전에 발표된 부진한 호주 물가 지표 결과도 달러/원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호주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밑돌며 2016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자 호주달러는 6주래 저점으로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원에 대한 역외 매수세가 몰리며 환율은 상승 탄력을 키웠다. 이후 점심시간에도 역외의 추가 매수세가 뒤따르며 환율은 1150원으로 훌쩍 올랐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미 한국 4월 수출지표가 안 좋게 나오는 등 경제 펀더멘털이 안 좋은 상황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1145원 근처부터 본격적으로 역외들의 달러 매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역외 달러/위안 또한 6.73선부근까지 상승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도 있었지만, 역내외 달러 매수세가 워낙 강했다”며 달러/원 환율의 상승추세가 만들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이 위쪽으로 뚫렸지만 시장이 롱으로 치우친 만큼 앞으로 환율이 계단식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D은행의 외환딜러는 “급하게 올라온 데다 이후 저항 레벨이 딱히 없는 만큼 1150원에서는 좀 쉬어갈 수도 있다”면서도 내일 나올 한국의 1분기 GDP결과에 대한 환시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1분기 GDP 전기 대비 성장률은 0.3%,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5%로 각각 전망됐다. 달러/원 상승에 연동되면서 오전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아래방향으로 움직여 0.88% 하락 마감했다.
** 시가 1143.0, 고가 1150.9, 저가 1142.7, 종가 1150.9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73.98억달러, 한국자금중개 3.35억달러** 25일자 매매기준율: 1146.9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235억원 순매수, 코스닥시장 95억원 순매도
(박윤아ㆍ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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