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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Reuters. (달러/원 주간 전망)-리스크 바로미터인 위안화 따라 양방향 변동성 장세..파월 증언 주목 서울, 2월1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 Reuters. (달러/원 주간 전망)-리스크 바로미터인 위안화 따라 양방향 변동성 장세..파월 증언 주목
서울, 2월1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전개 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이번 주에도 최근처럼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175-1210원이다.
신종 바이러스 공포가 잦아드는 조짐도 보였지만 중국 내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급증 추세를 이어가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은 바이러스 관련 불확실성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양새다.
중국 당국이 대규모 유동성을 투입하고 연일 경제 안정화 의지를 강조하면서 시장심리를 떠받치고 있지만, 신종 바이러스와 관련해 직격탄을 맞은 중국 경제와 이에 따른 파장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시장의 회복 탄성을 기대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 무엇보다 중국 경제와의 연결고리가 강한 한국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JP모간은 한국이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면서 2월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바이러스 확산 추세에 대한 변곡점이 확인되지 않는 이상 달러/원 환율의 하방 경직성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리스크 바로미터인 위안화 흐름을 엿보며 원화는 변동성을 타진할 전망이다. 그렇다 보니 달러/위안이 7위안대에서 추가 상승에 나선다면 달러/원 환율은 다시 1200원대를 넘보려 할 수 있다.
하지만 작년 미-중 무역 분쟁이 촉발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환율이 1225원에 고점을 찍었던 때와 비교하면 현재 환율 상승 압력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전염병으로 인한 시장 하락의 지속력 여부와 회복력에 대한 학습효과가 작동 중이기 때문이다.
신종 바이러스에 따른 새로운 리스크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은 1200원 앞에서 당국 경계 등을 빌미로 상승 템포를 늦출 여지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중요한 이벤트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11-12일)을 들 수 있다.
지난 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여파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신종 바이러스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속에 이번 주 나올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기업재고, 소비자물가지수 등 핵심 경제지표도 챙겨봐야 할 변수다. 중국도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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