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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Reuters.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동을 중단한다. 이로써 현대·기아차 해외 생산 기지 중 중국을 제외하고는 모든
© Reuters.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동을 중단한다. 이로써 현대·기아차 해외 생산 기지 중 중국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장이 멈춰섰다.
기아차는 멕시코 동북부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 시에 있는 완성차 공장이 오는 6일부터 1주일간 가동을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가동 중단 기간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으로 정했지만 9~10일이 부활절 연휴여서 조업은 주말이 지난 후 13일에 재개된다. 현지에 있는 GM·포드·피아트 크라이슬러(FCA) 등 미국계 회사들과 도요타·폴크스바겐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연산 40만대 규모로 2016년 완공한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중소형 차종인 K2와 K3 등을 생산해 왔다.
현대차는 7곳의 해외 생산 거점 중 중국을 제외한 미국과 체코 브라질 러시아 터키 인도 등 6곳은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기아차도 해외 5곳 공장 중 중국을 뺀 미국과 슬로바키아 인도 멕시코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 가동률이 현지 판매 부진으로 30~40%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는 곳은 한국뿐이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소비침체도 현대·기아차를 짓누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 물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2%와 11.2% 감소했다. 신차 출시로 국내 시장이 선전했음에도 전체 판매량은 10% 이상 줄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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