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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2022년 들어서면서 금리인상, 경기둔화 우려, 성장주 중심의 선진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 한국 교역조건의 악화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등이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금리인상은
2022년 들어서면서 금리인상, 경기둔화 우려, 성장주 중심의 선진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 한국 교역조건의 악화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등이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금리인상은 직접적으로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아니지만, 유동성 축소로 이어질 경우(QT 현실화)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경기둔화와 밸류에이션부담은 주식시장 내부적인 변수인 점에서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1월 들어서면서 주식시장을 둘러싼 위험 요인으로는 경기둔화 우려, 금리인상,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별화, 한국 교역조건 지수 악화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전환이다. 최근 주식시장 하락의 트리거가 된 것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 금리인상 국면에서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경험한 사례는 별로 없고, 금리인상 국면에서 채권보다는 주식의 투자매력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인상을 직접적인 주가하락 요인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최근 가격변수들의 움직임을 고려했을 때, 금리인상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직접적인 추가하락 요인으로 판단한다. 2022년 들어서면서 가격 변수 중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것은 유가와 주가다. 유가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금리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경기선행지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는 국면이다. 경기회복 국면에서의 금리인상은 주식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지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국면에서 금리인상은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위험을 키울 수 있다.
금리인상이라는 통화정책은 유동성을 조절한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의미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이 직접적으로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간접적인 영향에 국한된다.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내부 변수는 경기와 어닝스(earnings), 밸류에이션(valuation)을 들 수 있다. 경기둔화 우려에 이어 현재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밸류에이션이다.
금주 최대 이벤트는 27일 FOMC회의다. 최근 시장 불안의 가장 큰 동인이 연준(Fed)의 매파본색이었던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왔다. 이번 FOMC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우선 양적긴축(QT) 논의 진전과 둘째, 난무하는 상상의 나래를 수렴할 가이드 제공에 있을 것 같다.
지난 12월 FOMC에서 연준은 본인들이 강조해 왔던 통화정책 일정에 큰 변화를 꾀했다. 11월 FOMC부터 12월까지 연준의 태도가 급격하게 변한 시간은 불과 6주간이었다. 이후 의사록에 양적긴축(QT) 후폭풍까지 더해지며 연초부터 채권시장은 극심한 변동성 분출을 경험했다. 첨예했던 연준의 태도변화가 얼마나 구체화될 수 있고 실현 가능한 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돌아온 셈이다.
지난 1월 18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에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최근 금리 급등에는 통화정책 정상화와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상수보다는 ‘빠른 양적긴축’과 ‘기준금리 4회(100bp) 이상 인상’이라는 변수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은 새로운 변수들을 빠르게 수용하며 상당부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는 금리 인상의 ‘속도’와 ‘폭’의 정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향후 시장은 연준의 예상되었던 행동보다는 예상하지 못했던 연준 인사들의 ‘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연내 양적긴축 시사에 이어 빌 에크먼의 3월 50bp인상, JP모건 CEO의 연내 6~7회 금리 인상 발언 등 강력한 발언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은 이에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하는 모습이 관측된다. 1월21일 Fed Watch에서는 4월 FOMC 결정 기준금리를 50~75bp이상으로 예상하는 비율이 49.1%에 달하며 기존의 연4회 인상을 넘어 추가 인상도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향후에도 변수에 대한 반응 및 수용 속도는 지속적으로 빠를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변수가 상수가 된 이후에는 파급효과가 적을 것으로 전망해본다.
중국 인민은행이 1년물과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을 각각 10bp(3.8%→3.7%), 5bp(4.65%→4.60%)인하하였다. 1년물은 2개월 연속, 5년물은 2년 만에 인하를 단행했다. 17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대출 금리 및 관련 인사들의 발언 등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결과이나, 최근 세계적인 금리 인상 및 긴축 기조에 대비되는 결정이며 추가 인하에 대한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LPR 인하로 중국 정부의 경기 및 부동산 부양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시장의 상대적 매력도 부각될 수 있으나,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의 통화정책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취약한 펀더멘털에 대한 고려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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