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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국가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가 주저앉은 가운데 가스 관련주와 원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국가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가 주저앉은 가운데 가스 관련주와 원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유틸리티 지수는 전일대비 32.09포인트(3.59%) 오른 925.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KRX 전체 지수가 모두 떨어진 가운데 KRX유틸리티 지수만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KRX유틸리티 지수는 한국가스공사 (KS:036460), 삼천리 (KS:004690) 등 가스 관련 종목을 포함하고 있다. 이 지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심화되기 시작한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2거래일을 제외하고 줄곧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천연가스주로 분류되는 대성에너지는 이날 상한가를 달성하며 1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지에스이(25.11%) SH에너지화학(18.14%) 대성산업(13.00%) 서울가스(7.37%) 한국가스공사(4.18%) 등이 모두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사태로 브렌트유 가격이 8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석유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앙에너비스, 한국석유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며 각각 3만6050원, 2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흥구석유 (KQ:024060)(27.52%) 극동유화 (KS:014530)(14.45%) 대성산업 (KS:128820)(13.0%) 등도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세계 2위의 원유 생산국으로 주로 유럽의 정유회사에 수출한다. 유럽으로 공급되는 천연가스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공급 국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재 선물 가격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ETF, ETN 상품들의 수익률도 눈에 띈다.
지난달 24일에서 이날까지 한달 간 TIGER 원유선물 Enhanced은 16.81%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외에도 ▲KODEX WTI 원유선물(16.70%) ▲KB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KS:219390)(6.02%)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56.01%) ▲TRUE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54.59%) 등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업종은 계속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오미크론 변이가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며 타이트한 수급 여건이 재부각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과 아랍에미리트 석유 시설 공격 등 지정학적 불안에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있고 1분기 중 원유 수급 여건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점은 유가의 추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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