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장 움직일 이슈: 미국 금리인상, 러시아 디폴트, 인텔과 유럽의 반도체 동맹

Investing.com -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 3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 간의 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결정한다.

FOMC는 경제전망과 함께 위원들이 향후 금리 인상을 몇 차례 더 할 지에 대한 입장을 담은 점도표도 공개한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긴축 기조로 전환한 지난해 9월 FOMC 위원들의 절반이 2022년 기준금리를 1~2회 인상할 것을 전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위원들 대부분이 올해 기준금리를 2~4회 가량 인상할 것을 예상했다.

미국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이달 3일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이달 회의에서 연방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나는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여부가 16일(현지시간) 결정된다. 러시아는 이날까지 달러화 표시 국채 이자 1억17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다만,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적용된다.

러시아는 지난 14일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이 “(국채 이자를) 루블화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더 이상 이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달러로 지급하기로 한 이자를 러시아가 루블화로 지급하면 유예기간이 지난 후 채무 불이행이 된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의 국채 가격은 액면가의 10% 이하로 급락했다.

미국 반도체회사 인텔 (NASDAQ:INTC)이 차세대 거점 지역으로 유럽을 선택했다. 인텔은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170억유로를 투입해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2023년 공장 건립을 시작해 2027년부터 반도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텔은 향후 10년 동안 유럽 지역에 800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프랑스에 R&D센터를 짓고, 아일랜드에는 반도체 생산시설을 확장한다. 스페인, 이탈리아에도 막대한 금액을 투자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반도체 관련 법을 정비하고, 약 430억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U는 이를 통해서 현재 9%인 역내 반도체 생산 점유율을 2030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