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장 움직일 이슈: 벤 버냉키 vs. 제롬 파월, 맥도날드·르노 러시아 철수, 테슬라 생산량 정상화 연기

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17일(현지시간)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소매판매는 판매액에 물가를 반영한 수치로 소비자 지출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17일 오후 4시 현재 미국 지수 선물은 상승세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선물은 전날보다 0.38% 상승한 3만2343.90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선물은 0.53% 오른 4029.50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대형주 위주의 나스닥 100 선물은 0.76% 오른 1만2336.9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이날 0.12% 상승하며 배럴당 111.6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0.03% 상승하며 배럴당 114.14달러를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제롬 파월 현 의장이 주도하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한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를 언제 시작할 것인지는 복잡한 문제”라며 “하지만 문제는 그들(연준)의 대응이 왜 늦었느냐는 것이다. 그들도 실수였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벤 버냉키 전 의장은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쓰면서 공중에서 돈을 뿌린다는 뜻의 ‘헬리콥터 벤’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연준의 긴축 기조가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1970년대에서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현재 상황은 그보다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패스트푸드 회사 맥도날드 (NYSE:MCD)가 러시아 내 사업을 매각하고 완전히 철수한다. 프랑스 자동차회사인 르노 (EPA:RENA)도 러시아 자회사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완전 철수했다.

맥도날드는 이날 “러시아 사업을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에서 사업체를 소유하는 것을 지속할 수 없고, 이는 맥도날드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르노는 모스크바 자동차 공장 지분 100%를 모스크바시에 넘겨줬고, 러시아 현지 자회사 ‘아브토바즈’ 지분 68%는 러시아 국영 자동차개발연구소로 이전했다. 아브토바즈 지분 32%는 러시아 국영기업 ‘로스테흐’가 소유하고 있다. 아브토바즈는 르노와 합작한 회사로 러시아 국민차인 ‘라다’를 생산하는 회사다.

러시아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르노는 향후 6년 이내에 지분을 재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가졌다.

전기차 회사 테슬라 (NASDAQ:TSLA)가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자동차 생산량을 코로나19 봉쇄 이전 수준인 하루 2600대로 늘리는 계획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량 확대 계획은 최소 1주일 이상 연기됐다.

현재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하루 1200대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