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장 움직일 이슈: 상하이 봉쇄 해제, 퀄컴 ‘ARM 인수’ 추진, EU ‘러시아 석유’ 수입금지 합의

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3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주택기업감독청이 3월 주택가격지수 등 주택 관련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 2월 주택가격지수는 18.3%였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CB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된다. 이 수치가 높으면 소비자들이 향후 경기를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31일 오후 4시 현재 미국 지수 선물은 하락세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선물은 전날보다 0.58% 하락한 3만3124.50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선물은 0.68% 내린 4150.90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대형주 위주의 나스닥 100 선물은 0.92% 내린 1만2692.2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또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이날 1.60% 상승하며 배럴당 119.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1.90% 상승하며 배럴당 119.84달러를 기록중이다.

중국이 두 달 이상 지속돼 온 상하이시 전면 봉쇄를 다음달 1일 실질적으로 해제한다. 상하이시 주민들은 다음달부터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상하이 주민들은 내달 1일 오전 0시부터 고위험, 중위험 구역이나 통제구역으로 지정된 곳을 제외하면 주거단지 출입 등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은 기본적인 운영 단계부터 회복하기로 했지만, 자동차나 오토바이 운행, 택시 영업 등은 재개된다.

특히 조업이나 영업 재개를 허가받은 기업들만 조업을 할 수 있었던 ‘화이트 리스트’ 제도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테슬라 (NASDAQ:TSLA) 등 상하이에 공장을 둔 기업들이 조업을 정상화할 예정이다.

미국 반도체회사 퀄컴 (NASDAQ:QCOM)이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ARM 인수 의사를 이미 밝힌 SK하이닉스 (KS:000660)와 인수 경쟁을 벌이게 됐다.

다만,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한 인터뷰에서 “ARM 인수를 위해서 다른 반도체 제조회사와 협력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공동인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지난 3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ARM을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반도체회사 엔비디아 코퍼레이션 (NASDAQ:NVDA)은 지난 2020년 9월 ARM 인수를 추진했지만, 미국 등 전 세계 주요 국가 규제당국의 반대에 부딪혔고, 올해 2월 결국 합병에 실패했다. ARM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 (TYO:9434)는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연내 현재 수입 중인 러시아산 석유의 90%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는 6번째 대러시아 경제 제재안에 합의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자신의 트위터 (NYSE:TWTR) 계정을 통해서 EU 회원국 정상들이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U의 제재로 러시아는 연간 최대 10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안은 송유관을 통한 수입은 허용하고 해상 수송을 통한 원유 수입만 금지했다.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 원유를 수입하는 헝가리의 반대를 피하기 위해서다.

EU는 이번 제재에서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를 SWIFT망에서 제외하고, 러시아 국영 방송사 3곳도 추가로 제재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