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상장 예비심사 통과, 2차전지 재활용 관련종목들 주가는？

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성일하이텍이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서 이달 중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시작한다.

성일하이텍은 7~8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일하이텍은 2차전지에서 금속 소재를 추출해 재활용하는 회사로 2000년 설립됐다. 2차전지 재활용 공정을 거치면 주요 소재인 황산코발트, 탄산리튬, 황산니켈, 황산망간, 구리 등 소재를 생산하게 된다.

성일하이텍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29% 늘어난 1384억원이며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47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난 79억원이었다.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새롭게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LG화학 (KS:051910)은 고려아연 (KS:010130) 계열사인 켐코(KEMCO)와 배터리 재활용 등을 위한 합작법인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설립한다. 켐코 지분이 51%, LG화학 지분이 49%다.

전구체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결합해 만든다. 양극재는 전체 배터리 제조 비용의 약 40%를 차지하며,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 비용의 약 70%를 차지한다.

LG화학은 10일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1.36% 하락한 5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 5.99% 하락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전날보다 1.24% 하락한 55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고려아연 주가는 올 들어서 9.22% 상승했다.

2차전지인 리튬이온 배터리는 방전 과정에서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충전 시에는 리튬이온이 다시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한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소인 CSIRO 조사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 폐기물은 매년 20%씩 증가해 2036년에는 연간 10만톤에 달한다.

배터리 수요와 공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폐 배터리와 관련된 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전기차의 고전압 폐배터리를 산업용으로 재활용하는 영화테크 (KQ:265560)는 이날 0.33% 상승한 1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화테크 주가는 올 들어서 16.25% 하락했다. 관련주로 분류되는 현대글로비스 (KS:086280) 주가는 2.97% 하락한 19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2차전지의 배터리팩 보호회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파워로직스 (KQ:047310)는 현대차 (KS:005380)그룹과 협력해 재활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워로직스 주가는 0.42% 상승한 72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 11.10% 하락했다.

양극재 생산업체인 에코프로 (KQ:086520)는 손자회사인 에코프로씨엔지를 통해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1.79% 상승한 7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