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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홈디포 (NYSE:HD)가 올해 1분기 다른 유통업체와 차별화된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택 시장과 유통기업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
홈디포 (NYSE:HD)가 올해 1분기 다른 유통업체와 차별화된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택 시장과 유통기업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홈디포의 편입을 검토할 만한 시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홈디포는 전거래일 대비 1.41% 하락한 297.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홈디포 주가는 지난해 12월6일 장중 420.61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찍은 뒤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장중 279.59달러까지 주저앉으며 고점 대비 33.5% 하락하기도 했다.
최근 3개월 동안 홈디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증권사는 33곳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362.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2% 오를 수 있는 여력이 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470달러, 가장 낮은 목표주가는 264달러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건비가 비싸고 우리나라에 비해 아파트 비중이 낮은 미국에서는 집에 문제가 있으면 직접 고쳐야 하기 때문에 수리를 위해 물건을 사러 홈디포에 갈 수 밖에 없다”며 “홈디포의 주당순이익(EPS)이 부동산 가격보다는 주택 허가, 착공 및 판매 등의 활동성 지수에 영향 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부동산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거래량은 감소하고 있다”며 “신규 주택 판매가 기존 주택 판매에 비해 부진하면서 선행 지표인 허가 증가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높은 기저 효과까지 맞물리면서 EPS 성장률이 내려갔다”며 “월마트, 타켓 등이 재고에 녹아있는 인플레이션 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하지 못했다는 점까지 확인되면서 실적이 양호했던 홈디포의 주가 마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홈디포의 2023년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389억달러로 컨센서스를 10.8% 상회했다. EPS는 6.0% 늘어난 4.09 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를 6.0% 웃돌았다. 매출총이익률은 33.8%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률은 15.2%로 컨센서스(14.7%) 보다 양호했다.
2023년 회계연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동일점 매출액 증가율은 소폭 증가에서 3%로 영업이익률은 기존 15.2%에서 15.4%로 올렸다. 순이자비용은 16억 달러, 세율은 24.6%로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타켓, 월마트, 코스트코 등의 종합 유통 회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 수준이고 월그린스나 크로거 같은 특정 분야의 기업은 3% 중반인데 홈디포의 영업이익률 은 15%가 넘는다”며 “유통 업체 중에서 압도적으로 좋은 영업이익률은 홈디포의 경제적 해자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홈디포의 2023년 1월에 종료되는 회계연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로 역사적 수준 아래에 있다는 평가다. 지난 3년 평균은 23배, 5년 평균도 23배, 10년 평균이 22배다.
한 연구원은 “주당순이익 성장률은 코로나 기간의 최저치에 비해 높은 반면 밸류에이션은 당시보다 낮아 편입을 고려할 수 있다”며 “순이익과 잉여현금흐름이 유사할 정도로 현금 창출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가총액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은 5%로 견조하다”며 “잉여현금흐름을 전부 주주에게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돌려주기 때문에 신용 등급이 A인홈디포가 음의 자본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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