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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소박스]◆기사 게재 순서①3000선 탈환할까… 하반기 증시 전망은? ②자사주 사들여도 주가 방어 못하는 증권사들 ③안정적 실적에 고배당 매력… 증시 불황 속 '통신주' 빛났다 ④
①3000선 탈환할까… 하반기 증시 전망은?[소박스]◆기사 게재 순서
②자사주 사들여도 주가 방어 못하는 증권사들
③안정적 실적에 고배당 매력… 증시 불황 속 '통신주' 빛났다
④'윤석열 수혜주' 기대했는데… 휘청이는 건설주[소박스]
올 초부터 이어지는 글로벌 악재로 국내 증시도 휘청이고 있다. 시장에선 하반기에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일각에선 '아직 바닥이 아니다'라는 회의적 전망도 만만치 않다.
1월 3일(종가 기준) 2988.77로 시작된 코스피지수는 5월 12일 연중 최저치인 2550.08까지 곤두박질쳤다. 2600선을 가까스로 지켜내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10일 약 3주 만에 2600선이 다시 붕괴되며 2595.87로 마감했다. 지난해 6월 최고점(3302.84) 대비로는 20% 가량 하락한 수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증시 전망을 내놓은 국내 증권사 12곳의 코스피 밴드는 2400~3000포인트다. 증권사별로는 ▲신한금융투자·IBK투자증권·NH투자증권 2400~2850 ▲메리츠증권 2450~2850 ▲키움증권 2480~2930 ▲케이프투자증권 2500~2900 ▲하나금융투자 2530~2810 ▲대신증권 2580~2870 등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2460~3000) 삼성증권·현대차증권(2500~3000) 등은 상단을 3000까지 예측했고 한화투자증권도 3000 탈환의 기대치를 내놓았다.
연준 긴축기조에 우크라 전쟁까지… 여전한 겹악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5월 초 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그러면서 추가 빅스텝 가능성도 시사했다. 연준의 이 같은 금리 정책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증시에 악재로 꼽힌다. 과거에도 연준은 수차례 금리 인상을 적극적으로 활용, 경제위기 등 금융시장 상황에 대응한 바 있다. 다만 앞선 사례에서 금리 인상은 증시 하락과 무조건적인 등가관계를 이루지는 않았다. 코스피지수는 시기마다 다른 향방을 보였다.
2000년대 전후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성장주로 불리는 정보기술(IT)주로 쏠리며 초래된 '닷컴버블'을 떠올려 보면 당시 연준은 과열된 시장 진정을 위해 1999년 5월 4.75%이던 기준금리를 2000년 5월 6.5%까지 1년간 1.75%포인트 인상했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1999년 6월 초 730선 수준에서 닷컴버블과 맞물리며 2000년 1월 초 1059선까지 치솟았다. 다만 금리 인상 전체 기간을 놓고 보면 약 0.6% 내렸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수습 이후인 2015년 12월부터 2018년 12월 사이에도 제로(0) 수준이던 기준 금리를 연 2.25∼2.50%로 높였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다만 1차 인상 당시에는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며 약 2개월 간 7% 하락했다. 하지만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고 2018년 9월까지 약 1년 10개월 동안 18%가량 상승했다. 다만 같은 달 26일 금리를 2~2.25%까지 올리자 글로벌 증시가 휘청였고 코스피지수는 약 3개월 간 13% 이상 하락했다. 금리 인상 전체 기간을 놓고 보면 2.5% 상승했다.
올 2월 24일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증시엔 부담이다. 과거 9·11 테러 직후(2001년 9월 12일)에도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12.02%(64.97포인트) 급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역시 여전히 증시에 해소되지 않은 악재다.
하반기 증시는… 반등 vs 하락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스트 시나리오 안에서는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분기 안에 종료되고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효과적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제어하면서 중국의 공급망 차질 이슈가 2분기를 피크로 완화되는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일부 증권사들은 '대외적 악재 해소'를 전제로 코스피지수가 하반기 최대 30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상저하고'의 등락 흐름을 나타낼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완만한 회복세를 기대하며 지수의 방향성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욱 뚜렷할 것”이라며 “각국에서 촉발된 공급 부족과 물가 상승, 연준 주도의 통화 긴축, 달러 강세에 따른 자금 유출이 지금보다 진정되거나 개선된다면 주가 역시 높은 레벨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2400까지 내려갈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신한금융투자·IBK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은 금리 인상 등이 증시에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로 긴축 속도가 예상을 웃돌면 침체 우려는 하반기 내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높아진 미국 금리 수준이 경기에 부담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며 “과거 미국의 금리 레벨이 상당 수준 상승했을 때 한·미 흐름은 대체로 하락 위험이 높았고 특히 코스피 흐름이 좀 더 부진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실적 전망, 2분기도 '먹구름'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주요 증권사들은 올 1분기 부진한 실적과 함께 주가도 하락했다. 연일 울상인 국내 증시와 함께 2분기 실적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이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1분기 국내 시장 일 평균 거래대금은 19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증시 호황에 증가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급격히 감소했고 금리 상승으로 채권운용 부문 평가 손실이 생기면서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은 반토막 났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상위 5개 증권사(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삼성·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1조4163억원)대비 40% 이상 줄어든 8417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권사들의 2분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삼성·키움증권 등 국내 증권사 5곳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3651억원으로 전년동기(1조4761억원)대비 약 7.5%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컨센서스는 1조788억원으로 전년동기(1조4142억원)대비 23.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은 금리 충격과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익 악화 부담이 일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의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1분기보다 의미 있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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