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진출한 폭스콘 '배터리 시장'도 진출, 전기차 배터리 관련종목 주가는？

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세계 최대 전자제품 OEM 회사이자 애플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는 폭스콘 (TW:2354)이 대만 가요슝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열었다.

폭스콘의 전신은 1974년 설립된 혼하이플라스틱이다. 혼하이는 1980년대 미국과 일본 기업들로부터 수주를 받았다. 폭스콘은 혼하이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만든 자회사다. 현재 모회사는 혼하이정밀공업 (TW:2317)이다.

폭스콘은 OEM, ODM에 집중하던 것에서 벗어나 2014년 무렵부터 자체 브랜드로 TV,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폭스콘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전기차 3종류를 선보였고, 2024년 1분기부터 태국에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전기차 사업을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태국의 국영석유공사, 인도네시아 투자청이 주요 파트너다.

그간 애플 아이폰을 위탁생산했던 만큼 폭스콘이 애플 (NASDAQ:AAPL)과 애플카 생산에서 협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폭스콘은 전기차 공장보다 전기차 배터리 공장 문을 먼저 열었다. 2억달러를 투자한 대만 가오슝의 배터리 공장 기공식이 15일 열렸다. 폭스콘은 이 공장에서 테슬라 (NASDAQ:TSLA)가 선호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LFP 배터리는 양극재로 인산철을 사용하는데, 니켈(Ni)과 코발트(Co)를 사용하는 제품보다 효율은 떨어지지만, 테슬라는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비율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세계 시장점유율 1위는 중국의 CATL이었다. CATL의 시장 점유율은 32.6%다. 2위는 20.3%를 차지한 LG에너지솔루션, 3위는 12.2%의 일본 파나소닉, 4위는 8.8%의 중국 BYD, 5위는 5.6%를 기록한 SK온, 6위는 4.5%를 차지한 삼성SDI다.

16일 오후 3시 10분 현재 삼성SDI는 전날보다 3.79% 상승한 5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은 전장보다 1.07% 오른 42만5000원, SK이노베이션 (KS:096770)은 전장보다 3.59% 하락한 21만55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SDI (KS:006400)는 4.17% 상승했다.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SZ:300750)은 전장보다 1.47% 하락한 458.8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CATL 주가는 올해 들어서 19.40% 하락했다.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BYD (HK:1211)는 전장보다 0.27% 하락한 295.00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양극재 제조회사인 에코프로비엠 (KQ:247540)은 전장보다 1.74% 상승한 52만1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음극재 등을 만드는 포스코케미칼 (KS:003670)은 전날보다 1.20% 하락한 12만7000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