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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둔화 등 다양한 악재 속에서도 2분기 실적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3% 넘게 상승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둔화 등 다양한 악재 속에서도 2분기 실적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3% 넘게 상승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800원(3.19%) 상승한 5만8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 (KS:005930) 주가는 지난 6월17일 5만9800원에 마감하며 2020년 11월4일(5만8500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6만원선이 붕괴된 바 있다.
전일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94% 늘어난 77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38% 증가한 14조원으로 컨센서스(14조7000억원)을 하회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DRAM과 NAND 전체수요공급량(B/G)이 IT 수요 부진으로 예상을 하회했고 스마트 폰과 TV 출하가 전분기 대비 각각 마이너스(-)17%와 -28%로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반면 DP(디스플레이)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3 판매 호조로 2분기 중소형 OLED 사업이 전분기와 유사한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공급 증가세 둔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8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 늘어난 14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9조8000억원, 디스플레이는 62% 증가한 1조1000억원, MX는 20% 늘어난 3조원, CE 8% 감소한 6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경기 둔화로 인한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등 수요 감소로 DRAM 평균판매가격(ASP)은 10% 감소, NAND ASP는 8%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긍정적 모멘텀은 지속적으로 타이트하게 진행될 공급 상황과 낮은 밸류에이션”이라며 “DRAM 14nm 이하 공정 개발 어려움이 증가했고 수율을 컨트롤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요 둔화로 인해 메모리 업체들이 향후 신규 Capa 투자를 보수적으로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수급에 도움될 것”이라며 “글로벌 DRAM 공급량 증가는 2022년 16%, 2023년 14%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단기적으로는 현 수준에서 안정화되겠지만 중기적 관점에서는 반도체 생산과 투자 정책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경기 둔화를 반영한 설비투자 감소 기조, 메모리 재고이월 전략, 설비투자의 단위비용 증가와 관련해 실질적 주주환원의 후퇴 (잉여현금흐름의 감소) 보상이 필요하리라 판단된다”며 “특히 올 하반기 내 삼성전자의 경영구조의 변화가 발생할 시 주주중심의 전략 대응이 절대적이며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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