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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 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500원(0.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500원(0.86%) 상승한 5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LG전자는 4900원(4.07%) 하락한 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 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날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38% 증가했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94% 증가한 77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은 79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줄어들었고 매출은 15% 증가한 19조472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한 증권가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대부분 목표주가를 유지한 반면 LG전자의 목표주가는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H&A와 HE 합산 추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24.7% 낮췄기 때문”이라며 “금리인상으로 자본조달비용도 증가해 목표주가 산출 시 적용한 피어 EV(시장가치)/EBITDA 평균도 6.0배에서 5.7배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SK증권은 전일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7% 낮췄다. 한국투자증권도 기존 19만원에서 14만원으로 26.3% 하향 조정했다.
조 연구원은 “주가는 역사적 저점인 2022년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로 하방 경직성은 높다”며 “그러나 주가 상승에 중요한 TV/가전 업황 회복은 단기에 기대하기 어려워 모멘텀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이미 주가가 선조정을 받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도 기존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제시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최근 실적 컨센서스 하락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 매크로 불확실성을 주가가 선반영했고 공급이 극심한 제약 구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서버 수요 기대감을 낮추는 과정에서 주가는 코스피를 이기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의 단기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았지만 장기 투자자라면 매수를 저울질 할 수 있는 주가 수준(PBR 1.1배)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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