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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9%대를 넘어섰다.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시장의 예상치(8.8%)도 상회한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소비자물가 수치를 보고 "용납할 수 없을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9%대를 넘어섰다.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시장의 예상치(8.8%)도 상회한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소비자물가 수치를 보고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고물가를 잡기 위해 이번달 말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포인트(울트라 스텝)의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 연준은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한다. 지난달 연준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만에 처음으로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시장에선 연준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이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도 높은 9.1%를 기록하며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미 연준이 이번달 금리 인상폭을 0.75% 포인트 넘게, 즉 한꺼번에 1% 포인트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1%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48.8%로 내다봤다. 세계적인 투자전략가인 제레미 시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지난달부터 1% 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G7(주요7개국) 소속 국가인 캐나다는 1% 포인트 금리를 인상했다. 캐나다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금리인상이다. 캐나다의 지난 5월 물가가 7.7% 급등하면서 3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분위기가 짙어지자 울트라 스텝을 밟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아직 1% 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7월에 추가적인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과 9월에는 0.50%포인트의 인상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한국의 기준금리(연 2.25%)는 미국(2.5%)보다 0.25%포인트 낮아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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