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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워싱턴/서울, 4월12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표명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제재는 현재로서는 유지
워싱턴/서울, 4월12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표명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제재는 현재로서는 유지할 것을 분명히 했다.
한국과 미국 정상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담하면서 북한과 미국 사이의 대화를 통한 비핵화 노력을 계속 추진한다는 차원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양 정상의 이런 합의는 북한이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를 중단한 상태에서 일부 제재 완화를 요구하면서 핵무기 프로그램의 해체를 위한 더욱더 실질적인 조치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는 가능하다”라면서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다. 빠르게 나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빠르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제재의 일부 완화 의향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이 “특정 인도주의적 조치”와 남한의 대북 식량 지원 가능성은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북미 3국 정상회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도 않았다.
대북 제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를 강화할 수도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답해 완화 가능성을 배제하는 듯한 표현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합의 없이 끝난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가 아니라는 견해를 명확히 하면서 그것 역시 비핵화 목표를 향한 긴 과정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회담 뒤 청와대가 제공한 언론 발표문에서 양국은 “양 정상은 톱다운 방식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시기와 장소 등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도 북한과의 단계적 해결 방안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성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우에 따라서는 다양한 스몰 딜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현단계에서 우리는 빅 딜을 이야기하고 있다. 즉,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이 빅 딜이다”라고 말했다.
*원문기사 (정리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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