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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Reuters. (자료=한국경제연구원)[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지난 10년 간 OECD 평균 청년(15~29세)실업자가 13.9% 감소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28.3% 증
© Reuters.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지난 10년 간 OECD 평균 청년(15~29세)실업자가 13.9% 감소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2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다른 고용지표는 OECD내에서 10년 전 수준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실업률 순위는 2008년 11위에서 지난해 22위로 11계단이나 떨어졌다.
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2008년부터 10년 간 OECD 국가들의 청년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인구는 2008년 986만8000명에서 지난해 914만9000명으로 7.3%(71.9만명) 감소해 OECD 평균 인구증가율(-1.6%)보다 낮았다.
우리나라는 청년인구가 7.3% 감소하는 동안 청년실업자는 28.3% 증가했다. OECD 국가 청년인구가 1.6% 감소하는 동안 청년실업자가 13.9%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우리나라처럼 청년인구가 감소하는데 오히려 청년실업자가 증가한 국가는 OECD 36개국 중에서 6개국(한국, 그리스, 이태리, 프랑스, 핀란드, 터키) 뿐이었다.
이들 국가중에서도 한국은 실업자 증가가 가장 많고, 실업자 증가율도 재정위기를 겪은 이태리, 그리스에 이어 세 번째였다. 반면, 이스라엘과 미국은 청년인구가 각각 13.7%, 4.6% 증가하는 동안 청년실업자는 각각 34.3%, 33.5%씩 감소했다.
실업자 증가는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은 9.5%로 2008년(7.1%) 대비 2.4% 포인트 올랐고, OECD내 실업률 순위도 11위에서 22위로 미끄러졌다.
실업률이 2%포인트 이상 오른 나라는 재정위기를 겪은 나라를 제외하면 한국 포함 3개국(덴마크 2.7%p·프랑스 2.6%p) 뿐이다.
(자료=한경연)
반면, OECD 평균 청년실업률은 10.4%에서 9.1%로 1.3%포인트 떨어져 10년전 OECD 평균실업률보다 3.3%포인트 낮았던 우리나라가 지금은 0.4%포인트 높아졌다.
동 기간 독일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청년실업률이 각각 4.1%, 3.5%, 2.8% 포인트 씩 낮아진 점이 우리와 대비된다. 10년간 실업률이 가장 많이 내린 나라는 헝가리(-6.0%),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그리스(16.1%)였다.
우리나라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2008년 45.2%에서 지난해 47.1%로 10년간 1.9%포인트 늘었다. OECD내 순위는 35위에서 34위로 1단계 올랐지만 여전히 최하위 수준이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우리나라 고용률은 학업, 군대 등의 이유로 낮지만, 10년 전 OECD 평균보다 훨씬 낮았던 실업률이 청년인구가 감소하는 중에도 OECD 평균보다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고등교육의 질적 수준 제고, 직업 진로지도 강화, 고용정보, 직업훈련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미스매치를 해소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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