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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달러/원 전망)-2019년 마감일, 조용하지만 속내 복잡한 하루 서울, 12월30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30일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이번 주에
(달러/원 전망)-2019년 마감일, 조용하지만 속내 복잡한 하루
서울, 12월30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30일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이번 주에 마주할 큼직한 이벤트들에 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주식시장에서는 나스닥지수가 오래 계속된 랠리에 따른 피로감에 하락 전환했으나, 나머지 주요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달러지수는 27일 장 후반 0.6% 하락한 96.951을 기록했다.
지난주 원화는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 선호 강화 분위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며 달러 대비 0.1% 절하했다. 올해 들어 원화는 달러 대비 3.9% 절하해 지난해 4.1% 절하에 이어 2년 연속 약세를 보였다. 원화는 2017년 13% 절상한 바 있다.
이번 주에는 국내외에서 월간 경제지표가 발표되며 국내에서도 12월 수출입 동향 자료가 발표된다. 최근 반도체 현물가격 안정세 소식과 미-중 무역 협상 1단계 합의가 발표됐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12월 수출 실적에서 의미 있는 반등 조짐이 나올지 지켜보고 있다.
원화의 새해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이벤트가 또 있다. 북한이 새로운 협상안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미국이 그대로 넘길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월1일 내놓을 신년사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에 대해 강경 노선으로 선회할 경우 원화에는 하방 압력이 될 수 있다.
결국 30일 외환시장은 겉으로는 조용한 흐름을 보이겠으나 이후 맞이하는 이틀간의 휴장을 한가롭게 즐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유춘식 기자; 편집 노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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