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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금융위원회는 미국 증시 포함 금융 시장 불안이 계속되자 17일 시장안정조치와 증시수급 안정화 방안 카드를 꺼내들기로 했다. 따라서, 17일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채권시장안정펀드·채권담보부증권(P-CBO) ·금융안전기금 등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이 팔리지 않아 발생하는 유동성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조성하는 펀드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은행과 보험사·증권사·증권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총 10조원 규모로 조성하여 운영되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자금 조달에 고초를 겪고 있는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범금융권이 사들이는 정책 펀드를 재가동하는 것이 취지이다.
CBO(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채권담보부증권)는 기업의 채권을 모아 담보로 잡고 일부 금액을 채권으로 발행하는 일종의 자산담보부증권(ABS)이다. 이 가운데 P(프라이머리) CBO는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신용도 낮은 기업이 신규발행하는 회사채를 담보로 발행되는 CBO다.
또한, 아직 현실적으로 이루어진 적은 없지만 금융안전기금 운영도 논의하였다. 금융안전기금이란 한국은행이나 산업은행 등의 자금으로 운용되어 실물경제 위기가 금융기관으로 이어질 경우 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비상계획’에는 증시 폭락 사태가 멈추지 않을 경우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인 주식시장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주가 하루 등락 폭을 기존의 ±30%에서 축소하는 방안이다. 이는 현재 아직 실행단계는 아니더라도 혹시 모를 최악을 대비해 검토 과정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크게 확대된 시장 변동성이 상당 기간 지속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책 대응에 실기함이 없도록 특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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