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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Reuters. 서울, 3월3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30일 상승 출발한 이후 국내외 증시 여건을 엿보며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
© Reuters.
서울, 3월3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30일 상승 출발한 이후 국내외 증시 여건을 엿보며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약 4% 하락했다. 뉴욕 주요 주가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10%대 급등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확산 공포와 경기 침체 우려에 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지난 27일 약 20원 수직 낙하했던 달러/원 환율은 장 마감 이후 역외거래에서 1220원대로 반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한 여파에 달러/원은 1210원대로 재반락해 직전 종가보다 약 1원 오르는 수준에서 최종 호가됐다.
무엇보다 미국 연준의 달러 유동성 공급으로 달러 유동성 사정이 안정되다 보니 달러는 연일 뒷걸음질 중이고 달러/원도 이같은 보폭을 그대로 따르는 모양새다.
코로나19에 실물 경기가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당장 국내외 외환시장은 달러 펀딩 이슈가 완화되는 양상을 일차적으로 반영하면서 달러/원에 대한 상승 압력도 누그러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한-미 통화스왑으로 조달한 외화자금을 오는 31일 경쟁입찰 방식 외화대출로 120억달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분기말 단기 외화자금시장 부담을 한층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주 롱 스탑 매물을 대거 소화하며 고점 대비 약 80원 폭락한 환율은 이번 주 각종 주요 국내외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점과 역내 수급이 여전히 결제 우위인 점 등을 감안해 추가 하락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 주말 뉴욕 주가지수 하락 여파가 이날 코스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외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추세가 변함없이 이어질 경우 환율 반등을 부추길 재료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지난 27일까지 외인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 주식을 11조원 넘게 팔아치워 17거래일째 연속 순매도했다.
이날 아시아 시간대 나스닥과 S&P500 지수 선물은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달러/원 폭등을 이끌었던 주요인들은 잠시 누그러졌다지만, 심리와 수급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변동성에 취약한 환율 움직임을 예상하면서 대응하는 것 이외에 뾰족한 전략은 없어 보인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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