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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미국의 완구회사 해즈브로가 디지털·미디어 영역으로의 사업확장을 통해 성장 발판을 확보하며 향후 주가 흐름에 기대가 모아진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해즈브로는 전거래일대
미국의 완구회사 해즈브로가 디지털·미디어 영역으로의 사업확장을 통해 성장 발판을 확보하며 향후 주가 흐름에 기대가 모아진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해즈브로는 전거래일대비 0.39달러(0.38%) 오른 102.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해즈브로는 모노폴리, 트랜스포머로 유명한 미국의 완구 회사다. 지난해 말 한국예탁결제원 기준 해외주식 보관규모 13위에 올랐다. 이는 디즈니, 나이키, 스타벅스보다 높은 규모다.
심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들이 부모가 되며 양육 시 완구보다 디지털 게임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전통 완구산업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간지 오래인데, 이를 이겨내고자 주요 완구 업체들은 최근 디지털·미디어 영역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고, 해즈브로 역시 역시 'eOne' 인수와 대규모 브랜드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해즈브로는 지난 2020년 인기 어린이 만화 '페퍼 피그' 제작사인 eOne(이원) 인수를 통해 무형자산 규모가 다섯배 가까이 상승했다.
2021년에는 신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보유 브랜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해즈브로는 2023년까지 Wizard(디지털 게임 부문)의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심 연구원은 “지난 2년간 호실적을 주가에 거의 반영하지 못한 주 원인은 eOne 인수 전후 높아진 부채비율과 불안정한 현금흐름 때문”이라며 “2년간 외형과 순익 모두 빠르게 확대됐으며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중심으로 전 사업부문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거의 10억달러에 가까운 부채도 상환해 주가 우려사항 일부를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해즈브로는 기존 전통적 영역에서 쌓아온 방대한 규모의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디지털·미디어 영역으로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그동안 주가 부진요인이었던 부채비율과 현금흐름 추이 역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심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해즈브로의 경쟁사 대비 주가 상승폭을 누르는 몇가지 단기적 요인이 존재하나 이는 오히려 매수 포인트로 삼는 것이 좋다”며 “이 회사는 배당주의 안정성과 신규 성장 전략을 모두 갖춘 업체이며 견고한 재고확충 전략으로 수익성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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