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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올들어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신흥국보다 낮은 수준으로 코스피가 상대적으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5월2일 기준 코스피 PER은 11.1로 지난해 같은 시점 PER(26.0%)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PER이 하락한 이유는 지난해 상장사의 이익이 전년도의 2.3배 수준으로 크게 승가한 반면 시가총액은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올들어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신흥국보다 낮은 수준으로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자산과 현재의 주가 수준을 비교한 코스피 PBR 역시 전년의 1.3에서 1.1로 하락했다.
거래소 측은 “양호한 실적으로 코스피 상장기업의 자본총계가 증가했음에도 주가는 약세를 시현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코스피의 PER과 PBR은 해외 시장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200의 PER 및 PBR은 각각 9.8, 1.0으로 선진국은(PER 18.4·PBR 2.8) 물론 신흥국(PER 12.3·PBR 1.6)에도 못미친다.
업종별로는 증권(3.4) 은행(5.0) 철강(5.1) 보험(6.4)의 PER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PBR은 은행(0.5) 보험(0.5) 증권(0.6) 유틸리티(0.6) 업종이 상대적으로 낮았다.이는 한국 주식 시장이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PER은 시가총액을 지배지분 보통주 귀속 당기순이익으로 나눠 산출하고 PBR은 시가총액 지배지분 자본총계로 나눠 산출한다. 이때 PER과 PBR 수치가 낮아졌다는 것은 각각 당기순이익, 순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금을 현재의 주가로 나눈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전년 수준인 1.8%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총액은 37조5000억원으로 전년도 38조20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최근 주가 약세로 배당 수익률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배당총액이 소폭 감소한 것은 전년도 수치가 삼성전자의 10조7000억원 특별배당으로 대폭 증가한 것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총액은 2020년 20조3000억원에서 2021년 28조9000억원으로 41.9%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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