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이어 도요타도 ‘상하이 봉쇄’로 공장 가동 중단, 글로벌 자동차회사들 주가는？

Investing.com -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중국의 상하이 봉쇄 여파로 생산 혹은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신차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도요타는 상하이 봉쇄 여파로 오는 부품 공급에 문제가 생겨 오는 16일부터 최대 6일 동안 일본 내 8개 공장의 생산라인 14개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이에 따라 5월 글로벌 생산량을 기존 목표보다 5만대 축소한 70만대 수준으로 예측했다.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도 스즈카 공장의 지난달과 이달 생산량 목표를 각각 50%, 30% 축소했다.

상하이에서 완성차 생산을 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피해가 더 크다.

테슬라는 3월 말 이후 무려 22일 동안 상하이기가팩토리 조업을 중단했고, 지금도 공장과 외부를 분리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일부 생산라인에서만 조업을 재개하고 있다.

도요타는 일본 전역에서 공장 14곳에 생산라인 28개를 운영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합작회사 형태로 자동차 생산을 하고있다.

아우디, 도요타와 합작한 중국 이치자동차는 상하이에서 공장 4개를 운영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미국 시장은 지난 90년간 제너럴모터스(GM)가 1위를 지켜온 시장이다. 도요타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은 233만2000대였고, GM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221만8000대였다.

폭스바겐이 중국 이치자동차와 합작사 형태로 운영중인 창춘자동차 생산공장도 조업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BMW는 중국 화천그룹과 합작해 선양시에서 자동차 생산공장 2곳을 운영중이며 역시 생산량 축소가 불가피하다.

도요타 (TYO:7203)는 11일 오후 전장보다 4.04% 하락한 2090엔을 기록하고 있다. 도요타 주가는 올해 들어서 6.33% 하락했다.

폭스바겐 그룹 (ETR:VOWG_p) 주가는 10일 전장보다 0.05% 상승한 142.80유로를 기록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 21.02% 하락했다.

푸조,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등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 (EPA:STLA)는 올해 들어서 25.86% 하락한 12.85유로를 기록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를 갖고 있는 다임러AG (OTC:DMLRY) 주가는 10일 전장보다 1.07% 상승한 16.13달러를 기록했다. 다임러AG 주가는 올해 들어서 17.11% 하락했다.

BMW 브랜드를 소유한 BMW AG (BIT:BMW) 주가는 0.76% 오른 78.21유로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14.37% 하락했다.

현대차그룹 소속인 현대차 (KS:005380)는 올해 들어서 12.59% 하락한 18만4000원, 기아 (KS:000270)는 올해 들어서 4.24% 상승한 8만6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 (NASDAQ:TSLA)는 10일 1.64% 상승하며 800.04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 33.3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