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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가 20여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장중 한때 1달러당 132.74엔에 거래됐다. 이는 2002년 4월 이래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가 20여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장중 한때 1달러당 132.74엔에 거래됐다. 이는 2002년 4월 이래 약 20년 2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9일 1달러당 131엔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후 가치를 일부 회복했으나 엔저가 다시 한층 심화한 모양새다.
닛케이신문은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해 엔화 약세를 억제할 만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은 오는 15일 기준금리를 다시 0.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의 정책 기조에 따라 미국 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일본과 금리 차가 한층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엔을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해석이다.
고유가도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120달러 수준으로 지난 3월 초순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은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가격 인상으로 달러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블룸버그통신은 유가 등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일본 당국의 엔저 정책에 대한 일본 가계와 기업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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