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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엔화 가치 하락이 최저 수준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엔화 가치 하락이 최저 수준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는 133.16엔까이 올랐다. 전날 달러당 엔화는 장중 132.97엔을 기록하며 2002년 4월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올해 1월 말 달러당 113엔대였던 엔화는 올 들어서만 20% 가까이 급락했다. 원엔 환율도 2018년 1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치인 94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 하락은 일본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대응과 경기부양 중에서 경기부양을 고집하며 여전히 제로금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은 일본의 재정 적자 규모, 국가채무로 일본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도 일본 만큼은 물가상승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은 점도 작용했다. 일본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였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 일본 수출품 가격이 싸지면서 가격경쟁력이 생기고, 에너지 등 수입품 가격은 오르면서 국내 물가 수준은 올라가게 된다.
이에 따라 엔화 관련 종목들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업체들보다는 일본 원자재, 부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이 엔저 수혜를 얻을 수 있다. 엔화 표시 자산, 부채가 많은 기업들에게도 엔저는 기회가 된다. 엔저 시대 수혜주 중에는 여행, 항공업이 포함돼야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남아있어 보인다.
일본 부품 및 산업용 기계 수입 기업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현대위아 (KS:011210)는 전날보다 1.23% 하락한 6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회사인 엘앤에프 (KQ:066970)는 이날 오후 0.83% 내린 23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건설기계 등을 만드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 (KS:042670)는 1.78% 내린 6630원에 거래중이다.
일본 자산, 부채 모두 많은 롯데그룹 관련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쇼핑 (KS:023530)은 2.86% 오른 10만8000원에, 롯데제과 (KS:280360)는 0.88% 하락한 11만3000원에, 롯데지주 (KS:004990)는 2.92% 오른 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행사 종목들 움직임은 하락세다.
하나투어 (KS:039130)는 전날보다 3.13% 하락한 7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참좋은여행 (KQ:094850)은 0.38% 하락한 1만3250원에, 노랑풍선 (KQ:104620)은 전장과 동일한 1만1750원에, 모두투어 (KQ:080160)는 0.24% 하락한 2만1000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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