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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증권업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주가 약세다. 4일 오전 9시51분 메리츠증권은 전거래일 대비 50원(1.08%) 하락한 4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4일 오전 9시51분 메리츠증권은 전거래일 대비 50원(1.08%) 하락한 4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증권업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주가 약세다.
키움증권은 전거래일 대비 900원(1.13%) 하락한 7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7만84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유진투자증권(-0.38%) 부국증권(-0.23%) 현대차증권(-0.10%) SK증권(-0.42%) 한화투자증권(-0.78%) 등도 하락세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증권업종에 대해 6월 금리 급등과 증시 급락으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6월에도 시장금리가 급등한 만큼 채권운용손실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증시 급락이 겹치면서 주식 및 ELS 관련 이익 감소와 신용잔고 축소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까지도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기존의 부동산PF에서 부실이 발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곧 신규 딜 감소와 관련 수익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실적 방어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합산 이익은 컨센서스를 25.5% 하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6월 금리 급등과 증시 급락이 증권업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연초 이후 5월 누계로는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이 증시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지만 6월에는 모든 종목이 증시보다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6월 중 주가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한양증권인데 최근 부동산 시장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부동산 익스포져가 많은 회사들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단기간에 대규모 손실이 반영될 만큼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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