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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카카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별다른 반등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1분기 실적과 증권가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
카카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별다른 반등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1분기 실적과 증권가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는 전일대비 2900원(2.96%) 내린 9만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감하며 주가는 9.42% 떨어졌다.
지난해 6월 중순 17만원까지 올랐던 카카오의 주가는 플랫폼 규제, 경영진의 스톡옵션 '먹튀' 논란 등 악재로 지난 1월 8만원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후 남궁훈 대표의 주가부양 의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감에 주가는 10만원 초반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장중 11만원을 찍은 이후 주가는 10만원대 밑으로 다시 추락했다.
카카오 (KS:035720) 주가 하락은 인건비로 인한 이익 감소 전망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증권가는 올해 카카오의 인건비가 약 46% 상승하며 인건비 부담이 영업이익을 압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광고와 커머스 등 플랫폼 부문 매출이 성장이 둔화한 가운데 파격적 연봉 인상 등으로 비용 증가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카카오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조250억원에서 16% 내린 861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0.4% 감소한 1569억원으로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6% 가량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에 따른 톡비즈 매출 감소와 게임 부문의 오딘 매출 하향 안정화로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고마진 톡비즈 매출과 함께 인건비 부담 가중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점 역시 악재다. 대내외 경기 상황이 악화되며 광고와 커머스 부문의 신장률이 꺾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목표가도 하향 추세다.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6.7% 내린 14만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차증권도 카카오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로 카카오의 1분기 광고와 커머스 매출 성장률, 페이 부문의 둔화를 예상한다”며 “스토리 부문만 해외 마케팅 확대로 매출 성장률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의 중장기적 성장성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하반기 클레이튼(Klaytn) 메인넷 기반의 블록체인 등 신사업 추진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플랫폼 규제 완화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개발한 블록체인인 '클레이튼·보라' 등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 플랫폼 규제가 완화될 경우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인 카카오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블록체인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막강한 블록체인 사업 잠재력은 언제든지 강한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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