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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1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80달러(1.58%) 내린 배럴당 112.40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80달러(1.58%) 내린 배럴당 11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2.43달러(2.41%) 하락한 배럴당 111.8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 하락은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제재안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공급 우려가 다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 후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제재안에 대해 “안타깝게도 이날 합의에 도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중남미 산유국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가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도 국제유가 약세에 힘을 더했다.
로이터 통신에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이날 미국 석유업체 셰브런이 베네수엘라 정부와 직접 협상을 개시할 수 있도록 허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EU의 대 러시아 원유 금수조치 합의 불발 소식에 하락했다”며 “대부분의 국가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찬성했으나 러시아산 석유 의존도가 높은 동구권 중심의 국가들이 이를 반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바이든 미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 시킬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베네수엘라 원유 유입 증가 기대감이 커진 점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이라며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와 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 드라이빙 시즌으로 수요 증가 기대가 높아진 점에 하락은 제한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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